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1)
우리 회사에서 친절하고 정많기로 유명한 A.
A는 아들 두명과 딸 한명을 둔 요즘은 보기 드문 3자녀의 어머니였다.
회사에서도 직원들간에 탁월한 수완으로 여러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고 있고,
3자녀의 성격의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성격에 맞는 자녀교육 철학을 갖고 있다.
자녀를 키우다 보면, 생길 수 있는 작은 일에 관한 일을 곁에서 보았기에
그 일을 적어 보려고 합니다.
아이가 자라다 보면, 커서 못 입는 아까운 옷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한,두번을 입고 만 옷이든, 여러번 입었던 옷이든, 철이 지나고,
아이가 커져서 더이상 입지 못하게 된 옷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
난감하기도하고, 아깝기도 할 때가 한두번은 아닐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중 많은 돈을 주고 산 옷이 있는데 그냥 재활용 상자에 들어가기에는 아깝고 해서,
함께 일하는 옆사무실 남자 직원 B에서 옷을 주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 집에는 A의 막내 아이만한 여자 아이가 한명 있습니다.
지난 번에도 여러번 옷을 주었던지라 이번에도 맞을 것으로 생각되어,
그 예쁜 옷을 주기로 했습니다.
아침에 책상위에 옷을 놓고, 웃으며 옷이 커서 못입게 된 것이며, 비싸게 주고 산것인데 아깝다는
인사를 부담없이 하고, B씨는 고맙다고 털털한 웃음과 함께 말하고 좋아했습니다.
A는 쪼금 아까우니까.. 5천원만 주라고 하고..
B는 그렇게는 못한다고.. (웃으며)
두사람 모두 결코 옷을 팔려는 것도 아니고, 옷을 받는데 고맙지 않아서도 아닌 상황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그래도, 조금의 댓가는 주고 받아야 덜 미안할 것 같고, 그 정도 주고 받는 것보다 차라리 그냥 주는 것이 나을 것 같기도 하고,
옆에서 보는 내가 생각하기에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글재주가 없어서 내가 제대로 �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살다 보면, 이런 일들이 많이 있겟지요. 나누고 받고 하는 것이 참 좋아 보여서 한 번 써 봤습니다.
당신이라면, 5천원이라도 달라고 하겟습니까? 아니면, 그냥 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