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대아이들, 미국명문대학원을 점령하다
실력으로 학벌을 뒤집어라... 저자가 머리말로 쓴 제목이다.
지방의 국립대에 입학하여 패배감과 좌절감으로 마치 죽은 것은 아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지도한 결과로 미국의 명문대학원에 합격하는 기쁨을 얻게
되었다는 것이다.
The Second Chance를 잡아라
신설 학과를 맡으면서 느꼈던 어려움과 학생들의 무기력함을 보면서
교수로서의 도와 줄 방법과 극복할 방법은 국내 기업에 취업하는 것보다,
해외 대학원 유학을 택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처음 일을 작정하고, 학생들과 면담하면서 지방대에서는 가망이 없다고
생각하고, 선뜻 나서는 자는 없었다. 학생들에게 평생 먹을 딸기를 사주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한 대학원 진학은 첫 결실이 나기 전까지는 누구도 가능성을
점칠 수 없었을 것이다.
첫 학생이 1996년에 가고, 2000년, 2003년, 유학생이 있을 때까지만 해도 큰 변화를
일으키지 못했지만, 2003년 3명의 합격자가 한꺼번에 생기자 모두들 놀랬다.
후배들은 가능성에 더 다가갔고, 2005년에는 10명 2006년에는 14명이 합격하는 쾌거로
16년에 불과한 신설학과에 대한 관심이 TV, 신문에 이어졌다
명문고등학교을 졸업한 것도 아니고, 과외를 받아본 것도 아닌 공부와는 담을 쌓고
살았던 학생들이 명문 대학원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한번 해 보자"였다
세계명문대학원을 뚫는 평범하지만 비범한 전략
고등학교에서는 오로지 명문대학만을 위해 공부했다. 일류대학 입학에 실패하면, 실망감을
가슴 속 깊이 숨긴채, 2류대학, 3류대학에 입학한다. 1학년은 패배감에 젖어 공부보다는
노는 것에 열심이 되었고, 정신을 좀 차려서 졸업 후 취업에 매달리게 된다.
하지만, 대기업 입사나 공무원 되는 것이 쉽지는 않다. 노력하고 애써도 학력차별과 낮은 실력로
인해 지방 국립대 수준의 학생으로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현실은 그러했다.
현실을 직시한 해결 방안으로 미국 유학을 선택했고, 면밀한 준비를 하였다.
학생들과 심층적이고 지속적인 개별 면담과 비젼을 제시하고, 목표를 설정하여 동기를 부여하고,
자신감을 고취하는 것으로 힘과 용기를 반복적으로 주었다.
그리고, 교과 과정을 개선하고, 전공, 실험실습을 체계화하고 내실화하여 원서로 강의하고 철저한
학점관리를 하도록 하고, 면학분위기를 조성하여 스터디 룸을 운영하여 자발적인 학습을 유도했다.
또한, 방학 중 영어(TOEFL) 수업을 6주간 초중고급반으로 구분하여 실시하고, GRE 준비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대학원의 입학에 필수적인 시험에 대비하도록 4년간 힘썼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학습환경을 만들어 주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면
학생들이 원하는 목표를 설정하게 되고, 결국 놀랄만한 성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
지극히 당연한 결과를 이끌어 낸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으나,
대학에 몸담고 있는 까닭에 현실을 너무도 잘 아는 나로서는 학생들에게 열정을 쏟은 내용을 책을 통해
알고 나니, 감격과 감동이 밀려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점점 입학생의 실력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대학에 지방의 우수한 학생을 뺏기고,
남아 있는 학생들 중 실력있는 학생들은 그 수준에 따라 입학하다 보면, 정말 중간도 안되는 학생들이
-책에서 언급한 공부와는 담을 쌓고 있던 학생들까지- 입학하여 학과의 전공 공부를 하게 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영어실력의 향상과 취업을 위한 준비를 얘기하기에는 정말 무리가 있다는 생각도 합니다.
그렇다고, 두고만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기초영어과정을 만들어서 학생들을 모집해 보면, 학생들은
관심도 없어서 기대한 인원에 못 미치어 수업 진행이 어려운 상황도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지방대학으로서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해결 방안이 언제쯤 결실로 나오게 될지, 정말 안타깝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해 보고자 하여 읽은 이 책은 절적한 대안을 제시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화하고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 붙잡아주고,
짧은 기간이 아니고 오랫동안 노력하고 준비해야 결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우리도 어학 교육에 노력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하겠습니다.